국제
취임식 앞두고 초비상…'화재 차량' 공격·'실탄 500발' 소지자 체포
입력 2021-01-17 19:28  | 수정 2021-01-17 20:37
【 앵커멘트 】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미 전역에서 분위기가 뒤숭숭합니다.
FBI 건물 앞에서 불탄 차량 공격에 이어, 실탄 500여 발을 소지한 남성이 연방 의회 의사당 안으로 들어가려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FBI 시애틀 지부 앞에 노란 폴리스라인이 걸렸습니다.

타이어에 불이 붙은 채 FBI 건물 앞으로 돌진하려던 트럭이 경찰에 잡힌 겁니다.

▶ 인터뷰 : 아드리안 다이아/ 시애틀 경찰청장
- "(운전자가) 차량 안에 폭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그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관들과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D.C.에선 30대 남성이 차량에 권총 1자루와 실탄 500여 발을 싣고 의회 의사당 출입제한 구역에 들어가려다 검문에서 적발됐습니다.

수도뿐 아니라 50개 주 의회가 테러 대상으로 지목되면서 미 전역이 사실상 계엄령 수준으로 보안이 강화됐습니다.


▶ 인터뷰 : 리처드 닐리 / 일리노이주 방위사령관
- "우리는 법 집행을 지지합니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 평화로운 취임식을 위해 추가적인 지원을 할 것입니다."

일리노이와 위스콘신 주 의사당 건물은 소요사태에 대비해 창문에 '총알받이' 나무 가림막까지 설치됐고,

조지아주 의회 앞에는 시위 진압용 차량이 비상 대기 중입니다.

일부 주에선 취임식 당일에 사람들이 모이지 못하도록 아예 의회 부지 전체를 폐쇄하고, 당일엔 재택근무를 지시했습니다.

거리 우체통도 철거됐고 우편 업무도 부분 정지됩니다.

현지 언론은 보수단체들이 대규모 주말 시위를 예고했지만, 지금까지 시위대의 모습은 목격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탄핵 심판대에 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29%로 곤두박질 치면서 재임 기간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

#MBN #취임식 #워싱턴D.C. #경비삼엄 #국제 #신혜진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