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의사 가운'에 강한 안철수, 또 통할까…검체 채취 봉사
입력 2021-01-15 14:40  | 수정 2021-01-22 15:03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늘(15일) 또 한 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의료 봉사에 나섰습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의 검체를 채취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로고가 새겨진 파란색 방호복 차림을 한 안 대표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정오까지 1시간반 정도 검체 채취를 도왔습니다.

안 대표의 이번 행보는 서울시 당면 과제인 '코로나19 극복'과 관련해 전문가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의료와 보건 체계를 짚어보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그는 "의료 봉사활동 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직접 현장을 점검해서 여러 가지 개선점이 없는지 확인한 다음 서울시 방역 시스템을 정비하는 데 쓰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대표는 지난해 3월 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쏟아졌던 대구에서 의료 봉사에 참여해 주목받았습니다.

4.15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치 일정을 소화해 표심을 호소하기보다, 민생에 가까운 방식을 택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당시 의료복이 땀에 젖은 채 나타난 '의사 안철수'의 모습에 많은 시민들이 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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