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대북 추가 제재 가능성"
입력 2009-07-03 05:52  | 수정 2009-07-03 08:33
【 앵커멘트 】
북한이 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북미 관계에 긴장이 한층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바마 대통령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지난 핵실험에 대한 규제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은 북한이 문을 열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게 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 역시 대북 제재는 분명히 북한에 충격이 있으며, 미국은 활발한 제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의 이런 발언은 최근 강경 분위기로 바뀐 입장을 보여주면서 북한이 협상에 복귀하지 않으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압박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겁니다.


미국의 강경 대응 방침이 나왔지만,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사태를 해결하는 열쇠는 중국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LA타임스는 사설에서 중국이 무역을 중단하겠다는 확실한 위협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3일) 베이징에서 중국과 1차 협의를 벌인 미국 대표단이 중국에 추가 제재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실히 인식시켜야 한다는 겁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일본도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소 다로 총리는 '여러 차례 도발적 행위가 북한에 이롭지 않다는 점을 경고했다'며 '북한이 도발을 계속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는 7일 북한을 출입하는 선박에 대해 화물 검사를 시행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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