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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운, ‘In the Dark’로 더 진해진 감성…이면 속 성장 [M+가요진단]
입력 2021-01-15 06:59  | 수정 2021-01-15 14:25
정세운 ‘In the Dark’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가수 정세운이 ‘In the Dark(인 더 다크)를 통해 또 다른 자신의 이면을 표현해내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세운은 지난 6일 첫 번째 정규앨범 ‘24 PART2를 발매했다. 지난해 7월 PART1을 발매한 이후 6개월 여 만이었다.

1집에서도 완성도 있는 서정적 감성을 보여준 그는 이번에는 어쿠스틱 사운드와 그루비한 리듬이 돋보이는 타이틀곡 ‘인 더 다크를 비롯해 다채로운 곡들로 위로와 매력적인 음색을 자랑했다.

특히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쓰는 싱어송라이터인 만큼 이번 PART2에서도 그 실력을 가감없이 보여줬다. 자신의 내면에서 그동안 잘 보여주지 않았던 어두운 면도 드러내는 변화도 시도했다. 이에 1집 때보다도 더욱 성장한 감성과 실력을 엿볼 수 있었다.
정세운 ‘24 PART2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 어두운 감성도 정세운의 이야기

PART2는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졌다. 다른 앨범들과 달리 이번 신보는 정세운의 어두운 이면이 포인트였다. 그렇다고 해서 희망없이 마냥 어두운 것이 아닌, 밝아 보이는 정세운에게도 진지하고 다크한 면모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이를 위해 정세운은 처음 타이틀곡을 1번이 아닌 2번에 배치하는 시도도 했다. 그 덕분에 스토리 라인이 한층 더 자연스러워졌다.

제목들만으로도 그는 앨범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1번 트랙 ‘:m(마인드)부터 ‘인 더 다크 ‘Fine(파인) ‘DoDoDo(두두두) ‘숨은 그림 찾기 ‘Be a fool(비 어 풀)까지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면서도, 어떤 음악인지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했다.

타이틀곡 ‘인 더 다크의 경우에는 희망이 보이지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 빛을 향해 달려가는 순간을 자신있게 표현해냈다. 이를 기준으로 모든 수록곡이 한 청춘의 일기장을 엿보는 듯한 스토리로 그려졌고, PART2 자체는 공허하지만, 위로로 가득한 느낌이 들게 했다.


#. 나른한 감성, 정세운과 어울리는 멜로디

앞서 정세운은 발매한 PART1이 00시였다면, PART2는 00시 01분으로 가는 순간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1분으로 한 발 나아가는 사이, 그의 실력은 한층 더 성장했고 조금 더 진해져있었다.

이 감성은 음악으로 표현됐다. 어쿠스틱하면서도 그루비한 리듬으로 귓가를 사로잡는 멜로디로 이어졌고, 거기에 나른하면서도 매력적인 정세운의 보이스가 더해지며 탄탄한 곡이 탄생하게 됐다.

특히 모든 수록곡의 작곡과 작사에 직접 참여한 정세운은 PART1과는 다른 더욱 성장된 감성도 완벽히 그려냈다. 자신이 느낀 어두운 면 속에서 이어지는 희망까지 담백하게 표현해낸 것. 리스너들 역시 이런 정세운의 실력을 감탄할 수밖에 없었고, 정세운 역시 이번 앨범으로 한층 더 성장했음을 증명할 수 있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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