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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연 측 ‘버닝썬 제보자’ 김상교 언급에 “전혀 무관”[종합]
입력 2021-01-14 18:0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강남클럽 ‘버닝썬 사건 최초 제보자인 김상교(31) 씨가 소녀시대 효연(32)의 실명을 언급하며 증언을 촉구하는 듯한 글을 올린 가운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해당 글과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4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김상교 씨의 SNS 글과 관련 효연은 당시 DJ 공연 섭외를 받고 공연했을 뿐, 해당 글과는 전혀 무관하다. 억측과 오해를 삼가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13일 김상교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나만 물어봅시다. 그날 마약에 취해 침 질질 흘리던 여배우가 누구였기에 역삼지구대 경찰 두 사람이 클럽 내부로 들어가지도 못했는지”라는 글과 함께 클럽 디제잉을 하고 있는 효연의 사진을 올렸다.
김 씨는 그날의 VVIP 당신은 다 봤을 거 아니냐 효연아”라며 그날 마약에 취한 여배우가 H인지 G인지 나를 클럽 내에서 마약에 취해 폭행한 놈이 승리 친구 그 약쟁이가 맞는지 너네는 알거 아니냐. 이제 슬슬 불어 얼마 안 남았어”라고 특정 여배우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버닝썬 관련 연예인 수십 명인 거 언젠가 밝혀질건지. 아니면 제대로 불건지. 너희들 선택이야”라며 승리야 너의 전역 날만 기다리고 있다. 내 메모장에 너희 명단 다 있다. 나한테 평생 시달릴지 아는 거 하나씩 불고 사과하고 용서받을지 지금부터 니들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김상교 씨는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의 최초 제보자로 지난 2018년 11월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인물이다.
당시 김상교 씨는 버닝썬 클럽을 방문했다가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끌려 나온 뒤 클럽 측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김 씨는 출동한 경찰들이 폭행당한 자신을 오히려 가해자로 체포했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을 폭행하는 등 과잉 진압했다고 주장하며 업소와 경찰 간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1년여 수사 끝에 폭행 혐의를 받는 경찰 전원에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김상교 씨의 폭로 후 버닝썬을 둘러싼 마약, 성매매 알선 등의 여러 의혹이 일었고, 이 과정에서 빅뱅 출신 승리, 가수 정준영,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등의 범죄가 드러나 사회적으로 파장이 일었다.
이중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승리는 지난해 3월 9일 군에 입대하면서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승리가 받고 있는 혐의는 성매매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 특수폭행교사혐의 등 총 9개다.
trdk0114@mk.co.kr
소녀시대 효연, 김상교. 사진l김상교 SNS, CBS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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