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톰 크루즈, 촬영장에 '거리두기 감시로봇' 투입한다
입력 2021-01-14 16:46  | 수정 2021-01-21 17:05

'친절남'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59)가 이번엔 직원 해고 대신 방역수칙 지킴이 로봇 구입을 선택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7' 촬영 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직원 5명을 해고한 톰 크루즈가 거리두기를 잘 지키는지 감시하는 로봇을 구입해 화제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13일(현지시간) 톰 크루즈가 미션 임파서블7 촬영 현장에서 직원들이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지 감시하기 위해 '코로나 보안 로봇(Covid-secure robots)' 2대를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로봇의 모습이 어떤지, 어떻게 방역수칙 준수를 스스로 감시하는지, 가격은 얼마인지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촬영 현장의 한 소식통은 "로봇은 정말 정교하다"며 "터미네이터와 유사하다. 엄청난 돈을 지불했다"고 전했다.

앞서 더선은 지난달 16일 톰 크루즈가 올해 11월 개봉을 앞둔 영화 미션 임파서블7 촬영 현장에서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어긴 직원들에게 욕설까지 하며 격한 분노를 표출했고, 결국 이들 직원이 짐을 싸야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코로나19로 영화 제작이 계속 지연돼 톰 크루즈가 인내심의 한계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톰 크루즈가 감독을 맡은 미션 임파서블7은 코로나19로 촬영이 여러 차례 미뤄졌다. 지난해 2월에는 촬영 중단 사태를 맞았고 9월에는 촬영을 재개했지만 10월 스태프 확진으로 다시 촬영이 중단됐다. 촬영장 한 스태프는 "톰은 촬영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것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두바이로 가기 전 영국에서 촬영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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