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美특허심판원, SK이노베이션 제기한 LG에너지솔루션 특허 무효소송 8건 모두 각하
입력 2021-01-14 15:02  | 수정 2021-01-21 15:05

LG에너지솔루션(옛 LG화학 전지사업본부)은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무효 심판 8건이 모두 미국 특허청 특허심판원(PTAB)으로부터 조사 개시를 모두 거절당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PTAB는 작년 11월 30일 8건 중에 6건에 대해 조사개시를 각하했고, 지난 12일 나머지 2건에 대해서도 각하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에 대해서는 항소할 수 없어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무효 소송은 이대로 종결된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 지난 2019년 초부터 벌이고 있는 배터리 영업비밀·특허 침해 소송전의 일환으로 LG화학의 배터리 분리막 SRS 특허와 양극재 특허에 대해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모듈 관련 특허에 대해 무효 소송을 제기해 작년 9월 30일 조사 개시 결정을 받아낸 바 있다.
이번 분쟁의 본안소송 격인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판결은 다음달 나올 예정이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증거개시(Discovery)프로그램에 따른 재판부의 명령을 어긴 혐의로 조기패소 판결을 받았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이 제기한 이의를 미 ITC가 받아들여 재심의가 진행되는 중이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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