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코로나 타격이 숫자로…콘텐츠 산업 매출·인력 줄었다
입력 2021-01-14 12:38 
2020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규모(추정치). [자료 = 한국콘텐츠진흥원]

코로나19 타격으로 2020년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 58조 3770억원보다 1.9% 감소한 57조 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산업 종사자도 2019년 66만 8119명에서 2020년 65만 7062명으로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4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비대면 소비가 가능한 지식정보(12.1%), 게임(11.9%), 만화(10.1%) 등은 성장한 반면에 영화(-54.2%), 광고(-18.7%), 애니메이션(-10.4%), 음악(-9.0%) 등은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수출액은 늘어나 코로나19에도 한류의 타격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 48억 4487만 달러보다 4.8% 증가한 약 50억 7978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만화(36.7%), 게임(10.0%), 지식정보(6.5%) 등 비대면 관련 장르들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전체 수출액의 72.4%를 차지한 게임은 36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국내 콘텐츠산업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화는 K-웹툰의 글로벌 진출 및 IP 사업 확장 가속화에 힘입어 전 장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번 보고서는 콘텐츠산업 11개 장르 사업체 2500개사 실태 조사와 131개 상장사 자료 분석을 통해 작성했으며, 콘진원 누리집에서 관련 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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