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규확진 524명·사망자 10명…16일 거리두기 완화될까 [종합]
입력 2021-01-14 10:32  | 수정 2021-01-21 11:06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4명 늘어 누적 7만 728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10명 증가하면서 누적 1195명이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29명→824명→657명→1020명→715명→840명→870명→674명→641명→665명→451명→537명→562명→524명을 기록했다. 올 들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714명꼴로 늘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코로나 집단감염 진원지로 지목되는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에 대해 방역당국에 협조할 것을 경고했다. 특히 정 총리는 불법행위를 엄정히 조치하고 구상권 청구 등 책임을 끝까지 물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난해 11월 말부터 BTJ열방센터를 방문했던 3000여명 중 현재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1300여명에 불과하다"며 "양성 확진율이 13%에 달하고 있어 평균치의 10배를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교회나 어린이집, 가족, 지인 등으로 퍼져나간 간접 전파된 확진자만 현재까지 470명에 이른다"며 "정부는 역학조사 방해, 진단검사 거부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노골적으로 위협하는 비상식적 행위를 묵과하거나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가 오는 17일 끝난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 조정하기 위해서는 60대 이상 확진자 수,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 등에서 감소세를 보여야 한다. 향후 변수는 민족이 대이동하는 설 연휴(2월 11~14일)를 비롯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요양병원·요양원·구치소 등 집단발병, 지역사회 잠복감염, 추운 겨울철 날씨 등이 꼽힌다. 특히,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 1.7배 센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주말 전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오는 16일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방침이다.
신규 확진자 중 496명은 지역사회 발생이다. 서울(131명)·경기(162명)·인천(24명) 등 수도권에서만 317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 40명 △대구 11명 △광주 30명 △대전 3명 △울산 9명 △세종 2명 △강원 11명 △충북 18명 △충남 12명 △전북 3명 △전남 6명 △경북 16명 △경남 16명 △제주 2명 등으로 집계됐다.
해외입국자의 경우 총 28명이며, 유입국가 기준으로는 △중국 외 아시아 12명 △유럽 1명 △미국 8명 △아프리카 7명으로 내국인 19명과 외국인 9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격리해제는 지난 13일 0시 기준 5만 636명, 14일 0시 기준으로는 5만 5772명으로 나타났다. 격리 중인 환자는 13일과 14일 각각 1만 4383명과 1만 3761명이며, 사망자는 각각 1185명과 1195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9%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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