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페이팔 공동 창업자' 레브친, 또 '대박'…어펌 나스닥 상장 첫날 98% 상승
입력 2021-01-14 09:48  | 수정 2021-01-21 10:03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 맥스 레브친이 설립한 '선구매 후지불(BNPL)' 서비스 핀테크 업체 어펌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첫날인 13일(현지시간) 공모가의 2배 수준으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보도 등에 따르면 어펌은 나스닥 시장에 데뷔한 이날 장중 한때 103달러까지 오른 뒤 97.24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공모가 대비 98% 오른 수준입니다.

어펌의 공모가는 주당 49달러로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희망가 범위(주당 41∼44달러)를 크게 넘어서 결정됐습니다.


어펌에 대한 이런 투자 열기는 IPO 시장에 '닷컴버블' 이후 사상 최대 자금이 몰린 지난해와 같은 상황이 올해도 이어질 것임을 시사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평가했습니다.

어펌은 레브친이 페이팔을 이베이에 매각한 후 2013년 설립한 회사로, 선구매 후지불 서비스 업계의 대표적인 핀테크 회사입니다.

선구매 후지불은 결제업체가 소비자를 대신해 물건값을 가맹점에 주고 소비자가 일정 기간 나눠서 대금을 결제업체에 갚는 방식을 말합니다.

신용카드와 달리 할부 결제 이자가 없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끌었습니다.

어펌은 월마트, 펠로톤 등 6천500개사를 가맹점으로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말에 끝난 사업연도의 연간 매출은 5억1천만달러(약 5천549억원)로 전년도보다 93% 증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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