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임기 중 두 번 탄핵당한 트럼프, 역대 美대통령 잔혹사 보니…
입력 2021-01-14 07:55  | 수정 2021-01-14 08:28
FILE - In this April 21, 1995, file photo, President Bill Clinton pauses in the White House briefing room in Washington while talking about the bombing in Oklahoma City. In moments of crisis, American presidents have sought to summon words to match the moment in the hope that the power of orato...

트럼프 대통령이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초로 임기 중 두번 탄핵안이 통과된 대통령이 됐다.
미국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13일(현지시간) 또 다시 가결시켰다. 임기를 꼭 일주일 남긴 시점이다.
이로써 임기중 두 차례나 하원서 탄핵안이 통과된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내란 선동이다. 대선이 조작됐다는 허위 주장을 계속한 데 이어 지난 6일 벌어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를 부추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잘못이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 역대 대통령 중 하원에서 탄핵이 통과된 대통령은 앤드루 존슨, 리처드 닉슨,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다.
먼저 클린턴 대통령은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 관련, 위증 및 사법방해 혐의로 하원에서 탄핵이 추진됐었다.
1999년 12월 하원에서 탄핵안이 가결됐지만 2월 상원 표결에서 두가지 혐의가 모두 부결되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닉슨 전 대통령은 하원이 '워터게이트 스캔들'로 탄핵 절차에 돌입하며 압박하자 스스로 물러났다.
존슨 전 대통령은 1868년 전쟁장관을 해임하고 다른 인사를 앉히려 하는 등의 사유로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됐다. 그러나 상원 표결에서 1표가 모자라는 간발의 차로 부결됐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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