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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선방에 골대 강타…골 운 없던 손흥민의 하루 [토트넘 풀럼]
입력 2021-01-14 07:05 
손흥민(오른쪽)은 14일(한국시간)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풀럼전에서 골 사냥에 실패했다. 골 운이 없는 하루였다.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풀럼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의 3경기 연속 골 사냥이 실패했다. 게다가 ‘골대 강타까지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손흥민은 14일 오전 5시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풀럼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11일 FA컵 3라운드(64강) 마린전에서 결장하며 재충전을 한 손흥민은 풀럼전의 베스트11에 포함됐다. 활기찬 움직임을 선보이며 세 차례 예리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골 운이 없는 하루였다.
경기 초반부터 강등권 팀인 풀럼의 공세에 고전하던 토트넘이었다. 흐름을 바꾼 건 손흥민의 슈팅 2개였다.
전반 18분, 세르쥬 오리에의 과감한 오버래핑에 이은 탕귀 은돔벨레의 크로스가 골문 앞으로 달려가던 손흥민에게 향했다. 손흥민은 오른발을 뻗어 공의 방향을 바꿨으나 골키퍼 알퐁스 아레올라가 막았다.
6분 뒤의 슈팅은 더욱 환상적이었다. 풀럼 수비진 배후로 침투한 손흥민은 은돔벨레의 절묘한 패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아레올라의 선방에 막혔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손흥민은 후반 27분에 전력으로 질주했다. 손흥민의 장기인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이었다. 그의 앞에는 수비수가 없었다. 아레올라도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던 슈팅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골대가 막았다.
손흥민(왼쪽)은 14일(한국시간)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풀럼전에서 골 사냥에 실패했다. 골 운이 없는 하루였다.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전반 25분 해리 케인의 골로 리드했던 토트넘이 승리에 쐐기를 박을 수 있던 순간이었다. 추가 득점에 실패한 토트넘은 곧바로 실점했다. 후반 29분 이반 카발네이루의 헤더 슈팅이 골네트를 흔들었다.
종료 직전에는 손흥민의 도움마저 ‘오프사이드로 인정되지 않았다. 에릭 라멜라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재빠르게 골문 앞으로 연결해 세르히오 레길론의 골을 도왔다. 하지만 부심은 깃발을 들었다. 손흥민이 오프사이드 위치였다.
1-1로 비긴 토트넘은 승점 30으로 제자리걸음(6위)을 했다.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6)와는 승점 6차가 됐다. 반면, 5경기 연속 승점 1을 딴 풀럼(승점 12)은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키웠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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