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카지노 금고서 81억 발견…"사라진 돈 일부인지 확인 중"
입력 2021-01-13 16:55  | 수정 2021-01-20 17:03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 금고에서 81억 원이 발견돼 경찰이 돈의 출처를 조사 중입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오늘(13일) 랜딩카지노에서 145억6천만 원이 사라진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최근 카지노 금고에서 81억5천만 원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횡령 피의자인 말레이시아 국적 자금관리 담당 임원 55살 A씨가 머물던 장소에서도 현금 수십억 원을 발견했으며 현재 이 돈이 사라진 145억6천만 원의 일부인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관련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확인을 통해 사라진 현금의 행방과 A씨 행적을 쫓고 있다"며 "공범 여부와 범행 벙법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이하 람정)는 지난 4일 카지노에 보관 중이던 한화 현찰 145억6천만 원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A씨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연말 휴가를 떠난 뒤 현재까지 연락 두절 상태입니다.

경찰은 A씨가 출국한 것으로 보고 인터폴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람정엔터테인먼트의 모회사인 홍콩 란딩인터내셔널은 지난 5일 홈페이지 내부 정보에 "1월 4일 145억6천만 원의 자금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자금 담당 직원을 찾고 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공시했습니다.

람정엔터테인먼트 측은 사라진 돈이 랜딩카지노 운영자금이 아닌 본사인 란딩인터내셔널 자금으로 당장 카지노 운영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지만 정확한 자금 출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