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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 "'라이브온' 고은택, 성격과 가치관 나와 많이 닮아"
입력 2021-01-13 08:19  | 수정 2021-01-20 09:03

"첫 드라마 주연이라 부담감이 컸어요. 하지만 현장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죠. 특히 정다빈 배우에게 많이 의지했던 것 같아요."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첫사랑을 그린 JTBC 드라마 '라이브온'에서 첫 드라마 주연을 맡은 가수 겸 배우 26살 황민현을 최근 서면으로 만났습니다.

그는 "많은 것들이 낯설고 어려웠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백호랑(정다빈 분)이 주는 감정과 호흡에 힘입어 잘 할 수 있었다"며 상대역이었던 정다빈에게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황민현은 2012년 그룹 뉴이스트의 멤버로 데뷔한 뒤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 2를 통해 그룹 워너원의 멤버로도 활동해왔습니다.

가수로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그는 지난해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에 도전한 뒤 1년 만에 드라마 주연을 차지했습니다.


'라이브온'에서 초 단위로 계획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완벽주의 모범생 고은택을 연기한 그는 "성격과 가치관이 나와 많이 닮아 캐릭터에 더 빠져들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은택이가 처음에는 냉정하고 차갑지만 호랑이를 만나고 점점 부드럽고 다정하게 변하는 모습을 잘 표현해보려 노력했다"며 "시청자분들에게 은택이가 쉽게 휩쓸리지 않으면서도 마음을 주는 방법을 아는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7회의 엔딩을 꼽았습니다.

"방송으로 모든 것을 다 고백한 호랑이를 은택이가 수고했다며 안아주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서로가 진심으로 마음을 열었다는 게 느껴졌거든요. 아직도 그 장면을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에요."


무대 위의 황민현과 드라마 속 황민현 중 어느 하나를 택하기 어렵다고 밝힌 그는 "'라이브온'을 통해 좋아하는 일을 하나 더 찾게 돼 행복하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역할과 상관없이 다양한 작품에 참여해보고 싶어요. 현장에서 배우는 게 많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목표가 있다면 마음을 움직이는 가수이자 배우가 되는 거예요."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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