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상주 열방센터·진주 기도원발 '집단감염' 비상
입력 2021-01-13 06:59  | 수정 2021-01-13 07:28
【 앵커멘트 】
경북 상주와 경남 진주의 종교시설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상주의 BTJ 열방센터를 방문한 1천 8백여명은 아직 검사조차 받지 않아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자칫 제2의 신천지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개신교 선교단체 '인터콥'이 운영하는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앞입니다.

상주시 공무원이 시설 폐쇄에 나서자 열방센터 관계자가 막아섭니다.

▶ 인터뷰 : 강영석 / 경북 상주시장
- "비키세요, 공무집행 방해에 대한 책임은 나중에 다시 지고…."

▶ 인터뷰 : BTJ열방센터 관계자
- "영장 가지고 오셨습니까?"

BTJ 열방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576명.

이곳을 다녀간 뒤 확진된 53명은 9개 시·도에서 450명을 추가로 감염시켰습니다.


문제는 센터 측의 명단 제출이 늦어지는 등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아직도 방문자 가운데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3명 중 1명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방역 조치에 대한 비협조적 태도는 사회 전반에 상당한 피해를 끼치게 됩니다."

경찰은 역학조사를 방해한 열방센터 관계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남 진주국제기도원 관련 확진자도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만 57명이 확진됐는데, 진주시는 기도원을 방문한 128명의 명단을 확보해 조사 중입니다.

진주시는 진주국제기도원 대표를 감염병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영상제공 : 경상북도 상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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