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상청 폭설 몰랐나…폭설 예비특보도 없어
입력 2021-01-13 06:59  | 수정 2021-01-13 08:51
【 앵커멘트 】
얼마 전 폭설 때문에 고생하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어제(12일) 오후에 쏟아지는 눈보고 또 놀라셨을 겁니다.
기상청도 눈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큰 눈이 오기 전에 발령해야하는 예비특보도 없이 뒤늦게 대설주의보만 내렸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2일) 오후 4시 반쯤, 기상청은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급히 대설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대설주의보는 눈이 5cm 넘게 쌓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보통 폭설이 내리기 12시간 전에 발령하는 사전 예비 특보는 이번엔 없었습니다.


당초 기상청은 서울 기준 최대 3cm 적설을 예측했지만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기상청 예상치를 훌쩍 넘어 6.5cm까지 눈이 쌓였고, 눈이 내리는 시간도 길었습니다.

기상청은 맹추위 탓에 갑작스런 폭설이 내렸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이형 / 기상청 기상통보관
- "남서쪽으로부터 온난한 공기가 유입돼 충돌하면서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았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단기간에 구름이 발달해 눈이 내렸고, 적설의 편차도 지역별로 크게 나타났습니다. "

한 차례 폭설로 곤욕을 치른 서울시는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즉시 제설차 1천 대를 동원해 눈과의 전쟁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김회종·배병민·김현석·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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