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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대한항공 ‘범실 40개’에 울다…우리카드 풀세트 끝에 웃어 [V리그]
입력 2021-01-12 23:58 
우리카드는 12일 풀세트 끝에 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선두 대한항공을 제압했다. 알렉스(9번)는 35득점을 기록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풀세트 접전 끝에 선두 대한항공의 발목을 잡고 봄 배구의 희망을 키웠다.
우리카드는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25-21 28-26 24-26 18-16)로 이겼다.
승점 35(12승 9패)를 기록한 우리카드는 3위 OK금융그룹(승점 37·14승 7패)을 승점 2차로 따라붙었다.
대한항공(승점 42·14승 8패)은 선두 자리를 유지했으나 2위 KB금융그룹(승점 39·13승 8패)과 격차를 크게 벌리지 못했다. 우리카드와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팽팽하다.
세 번의 세트에서 듀스 접전을 벌일 정도로 치열한 경기였다.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 막판 정지석을 막지 못하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가야 했다.
5세트에선 8-10까지 밀리며 궁지에 몰렸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연이어 서브 범실을 범하자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3-14에서 알렉스의 백어택에 힘입어 기사회생했다.
16-16에서 정지석의 서브 범실로 리드를 잡은 우리카드는 뒤이어 임동혁의 오픈 아웃으로 환호했다. 대한항공은 알렉스의 센터라인 침범 여부에 대해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서브 싸움에서 5-1로 앞섰으나 범실을 40개나 범했다. 우리카드의 범실은 22개였다.
한편, 수원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IBK기업은행이 최하위 현대건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세트스코어 3-2(17-25 25-20 24-26 25-18 15-10).
라자레바가 34득점을 올리며 김희진(17득점) 김주향(11득점)과 공격을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26(9승 9패)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승점 18·6승 12패)은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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