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주하 AI 뉴스] 광우병의 악몽?…여야 모두 '월성 원전' 열 올리는 이유
입력 2021-01-12 18:17  | 수정 2021-01-12 19:06
김주하 AI 뉴스입니다.

조기 폐쇄된 월성 원전 1호기 부지 지하수에서 허용수치의 18배가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단 보도를 놓고 여야가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당은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 가능성까지 열어둔 상태인데요.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부는 노후한 월성 원전의 방사능 오염 규모와 원인, 관리 부실 여부를 전면 조사할 것을 주문합니다. 아울러 국회 차원의 조사 필요성 여부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검토하겠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제(11일) '원전 마피아'라는 말까지 동원하며 감사원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에 국회 과방위 소속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가짜뉴스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중 / 국민의힘 의원
- "광우병 시즌2가 시작되었습니다. 과학적 사실이 아닌 일부의 주장을 침소봉대하여 국민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월성 원전 1호기 주변 주민의 삼중수소로 인한 1년 피폭량은 바나나 6개, 멸치 1g 섭취 수준"이라는 카이스트 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여당이 원전 수사를 물타기하려고 괴담을 퍼트린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여야 모두 이렇게 거칠게 나오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 당위성을 더하고 무엇보다, 청와대로 향하는 원전 수사의 부당성을 강조하려는 여당과 이를 지켜만 보고 있지 않겠다는 야당이 팽팽히 맞서는 건데요.

야당은 특히 국민 건강 문제와 결합돼 여론이 폭발했던 광우병 파동을 떠올리며, 위험성이 과장됐다는 점을 적극 부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주하 AI 앵커가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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