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줄이기 나서
입력 2009-07-02 07:50  | 수정 2009-07-02 10:11
【 앵커멘트 】
은행권이 주택담보 대출을 줄이기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비율을 낮추고, 대출 금리를 올리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택담보대출을 사실상 줄이려고 은행이 고객 신용도에 따라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신용도가 낮은 고객은 연체나 부도 위험이 크다고 보고 담보인정비율을 10% 포인트 가량 낮추겠다는 겁니다.

또, 미분양이 우려되는 아파트 단지는 집단대출을 해주더라도 담보인정비율을 전체적으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합니다.

이 과정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들은 이미 우대금리를 폐지했고, 변동금리가 대부분인 주택담보대출은 금리 상승에 대비해 금리를 높이면서 고정 금리형 대출을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은행권의 이런 움직임이 주택을 담보로 생계비를 빌리는 서민 부담을 가중시키고, 내 집 마련 기회를 어렵게 할 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감독 당국은 하반기에도 대출 증가세가 지속하면 은행별로 대출 총액을 설정하는 총량 규제와 총부채상환비율, DTI도 단계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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