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거리두기 조정 예정…18일부터 5명 밥 먹고 노래 부를 수 있을까?
입력 2021-01-12 14:09  | 수정 2021-01-19 15:03

정부가 오는 18일부터는 현재 집합금지인 업종들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현재의 유행이 계속 안정화된다면 1월 17일 이후 집합금지 업종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방역수칙 준수 하에서 영업 자체는 가능한 방향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해당 중앙부처들이 관련 협회나 단체를 만나 의견을 듣고 방역에 대해 논의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손 반장은 또 "민생경제의 어려움이나 고충을 고려하면 17일 이후 집합금지를 계속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 공감한다"면서 "방역적으로는 여러 고민이 공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의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연말연시 특별대책과 수도권·비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는 오는 17일 만료됩니다.

집합금지 대상으로 분류된 헬스장 등 실내 체육시설이나 노래연습장 업주 등 소상공인들은 생존권을 주장하며 정부 조치에 크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손 반장은 "12월 말부터 특별대책으로 모든 5인 이상의 사적 모임 금지나 혹은 여행에 대한 각종 제한, 파티 금지 조치를 취했고 현재로서는 '상당히 유효하게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나'하는 평가를 한다"면서도 "1월 17일까지 최대한 유행의 규모를 줄여야만 조심스럽게 방역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로나19 감소세가 거리두기 완화 이후에도 이어질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37명으로 매일 1천 명 이상이 발생했던 3차 유행의 정점과 비교하면 확산세가 다소 줄어든 상황입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어제 본인의 SNS에 "느슨해지면 안 된다, 아직 겨울은 두 달이 더 남았다"며 방역태세가 해이해져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습니다.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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