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정 백신 거부하면 순서는? "후순위로 밀린다"
입력 2021-01-12 14:06  | 수정 2021-01-19 15:03
정부가 이달 말 백신 접종 대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과연 내가 원하는 제약사의 백신을 맞을 수 있을까' 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백신을 선택할 수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있어, 특정 백신의 접종을 원하지 않으면 정해진 순서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특정 백신을 거부할 경우 해당 인원의 접종 순번을 후순위로 미루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어제(11일) 정례브리핑에서 "우선접종 권장 대상과 관련해 세부적인 대상자 파악과 의견 수렴을 거쳐 명단을 확정하겠다"면서 "백신별로 도입 시기나 물량 등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에게 백신 종류 선택권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미 구매한 백신은 올해 1/4 분기에 아스트라제네카의 1천만 명 분이, 2/4 분기에는 얀센의 6백만 명분과 모더나의 2천만 명분이 들어오고, 3/4 분기에 화이자의 1천만 명분이 차례로 들어와 접종할 수 있게 됩니다.

정 청장은 지난 1일 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2천만 명분의 추가 계약 사실을 발표하며 "제약사는 4개사로 해서 위험을 분산할 수 있게 구매를 추진해왔다"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백신 5천6백만 명분이 확보되면서 산술적으로는 전 국민이 접종받을 수 있지만, 국민들 사이에서는 특정 백신 접종을 거부할 경우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해보입니다.

[ 백길종 디지털뉴스부 기자 / 100road@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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