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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더비 3연승' 삼성, 연패 끊어내…SK "오심 있었다"
입력 2021-01-12 09:11  | 수정 2021-01-19 10:03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라이벌' 서울 SK를 제물로 연패를 끊어냈습니다.

삼성은 어제(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89-80으로 이겼습니다.

최근 2연패로 주춤했던 삼성은 15승 15패를 거둬 부산 kt,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5위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SK와 올 시즌 'S-더비'에서는 1라운드 패배 이후 3연승을 달리며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삼성전 연패 탈출을 다짐했던 SK는 또 한 번 무릎을 꿇으며 13승 17패로 8위를 지켰습니다.

삼성에서는 아이제아 힉스가 25득점 7리바운드, 김동욱이 15득점 6어시스트로 활약했습니다.

이관희와 김현수도 나란히 12점씩을 더했습니다.

1쿼터에서 17-23으로 끌려간 삼성은 2쿼터 중반 힉스의 덩크로 33-31,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SK는 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최성원이 연속 3점포를 쏘아 올려 리드를 되찾는 듯했으나, 힉스가 점수를 더한 삼성이 49-48로 근소하게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습니다.

3쿼터에서는 SK가 흐름을 주도하면서 삼성이 위기를 맞았습니다.

삼성은 쿼터 시작 후 4분이 지나도록 점수를 내지 못했고, 그 사이 SK가 양우섭의 외곽포와 자밀 워니의 자유투로 52-49로 치고 나갔습니다.

뒤늦게 힉스와 김현수, 이관희 등이 득점에 가세한 삼성이 따라붙었지만, SK는 닉 미네라스가 3쿼터에만 9득점을 더하며 67-60까지 틈을 벌렸습니다.

뒤처진 삼성은 4쿼터에서 집중력을 되찾았습니다.

쿼터 초반 장민국의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삼성은 71-71로 맞선 쿼터 중반 시소게임에서 힉스의 득점과 김동욱의 외곽포에 힘입어 78-74로 달아났습니다.

삼성은 경기 종료 49초를 남기고는 SK 장문호의 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U파울)로 자유투 2개를 얻어내 승기를 잡았고, 뒤이어 김동욱이 3점포를 꽂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SK에서는 워니가 26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습니다.

한편 SK는 이날 경기에서 세 차례의 오심이 있었다며 경기가 끝난 뒤 KBL에 심판설명회를 요청했습니다.

2쿼터 종료 9분 33초 전 공이 삼성 선수의 손에 맞고 나간 상황에서 삼성에 공격권이 주어졌으며, 이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심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게 SK의 입장입니다.

또 4쿼터 종료 7분 30초 전 아이제아 힉스가 장문호를 잡아 당겼으나 파울이 선언되지 않은 점, 경기 종료 4분 10초 전 양우섭의 터치 아웃 이전에 삼성의 파울이 지적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MBN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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