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HO 조사팀 모레 중국 방문…"중국 밖 기원도 배제 못 해"
입력 2021-01-12 06:59  | 수정 2021-01-12 07:33
【 앵커멘트 】
코로나19가 어느 곳에서 시작됐는지를 추적하는 세계보건기구 국제조사팀이 우여곡절 끝에 모레(14일) 중국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방중에 앞서 국제조사팀 관계자가 "중국 밖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기원을 추적하는 국제조사팀에 입국 허가를 내주지 않았던 중국 정부가 "세계보건기구와 합의를 거쳐 방중을 허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정부는 세계보건기구 국제조사팀이 1월 14일 중국을 방문해 중국 과학자, 의료 전문가들과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원을 추적하는 걸 허가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코로나19 기원 조사는 과학적인 문제"라고 강조하며 세계보건기구 조사팀의 방중이 중국 전문가들과 함께 코로나19 기원을 밝히는 연구 협력 차원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2월과 7월 중국 현지 조사를 진행하고도 명확한 결론을 내놓지 못했던 세계보건기구는 3차 방문 조사를 앞두고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말을 했습니다.

▶ 인터뷰 : 마리온 쿠프만스 / WHO 국제조사팀
- "현 시점에서 어떤 가능성도 배제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린 열린 마음으로 모든 종류의 가설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그동안 코로나19 중국 책임론에 발끈했던 중국 정부는 2019년 하반기에 전 세계 여러 곳에서 코로나19가 개별적으로 발병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코로나19의 우한 기원설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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