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서 새 변이 바이러스 확인 '초비상'…"긴급사태 선언 너무 늦었다"
입력 2021-01-11 19:19  | 수정 2021-01-11 19:59
【 앵커멘트 】
일본에서 영국도 남아공도 아닌 브라질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확인돼 국제사회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보건당국도 입국 과정을 철저하게 관찰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2일 브라질에서 입국한 남녀 4명이 지금까지 알려진 영국과 남아공발이 아닌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공항 검역 단계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뒤 신종 변이 바이러스로 판명된 것인데, 아직 치명률을 비롯한 구체적인 특성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가시처럼 돋아난 스파이크 단백질 구조 등이 영국발 변이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일반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일반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최대 1.7배 강하고, 남아공발은 이보다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보건당국도 유입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각국 입국자에 대해서도 표본으로 확진자에 대해서는 최근에 유전자 분석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어제(10일) 하루 일본에서는 6천 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일요일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는 4천 명, 중환자 역시 800명 대로 늘어나며, 수도권 이외 지역에도 긴급사태를 발령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일본 민영방송 뉴스네트워크인 JNN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대다수가 정부의 긴급사태 선언이 너무 늦었고, 올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도 다시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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