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술 취해 유치원 무단침입 20대…택시 훔쳐 도망치다 전복
입력 2021-01-11 19:19  | 수정 2021-01-11 20:08
【 앵커멘트 】
어제 새벽, 인천의 한 전철역 앞에서 택시 한 대가 전복됐습니다.
그런데 운전자는 택시운전사가 아니라 한 20대 남성이었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해도 뜨기 전 새벽, 한 택시가 뒤집혀 있습니다.

이곳은 경인전철 인천 간석역 앞.

택시는 육중한 경계석을 들이받고서 인도를 돌진하다 눈에 미끄러져 전복됐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차는 여기에서 뒤집어졌고."
- "여기에서 뒤집어지고?"

운전자인 20대인 남성은 사고 직전 택시를 훔쳐 달아나다 사고를 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사고 당시는 열차가 다니던 시간이어서 승객이 많았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남성은 한 유치원에 몰래 들어갔다가 보안업체 직원에게 들켰고, 도망치는 과정에서 택시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유치원에)왜 들어갔느냐'라고 물어봤는데, '기억이 잘 안 난다. 추웠다'라고만 얘기하고…."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유치원에 무단 침입한 이유 등 더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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