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물가 '안정'…식품물가는 세계 최고 수준
입력 2009-07-01 16:18  | 수정 2009-07-01 18:12
【 앵커멘트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째 둔화하면서 2년 여 만에 가장 낮은 2%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식품물가 상승률은 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어서 체감물가 상승의 주범이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까지 떨어졌습니다.

4개월 연속 상승률이 둔화한데다 2% 물가 상승률은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특히 5월과 비교한 전월대비 상승률도 마이너스 0.1%를 기록해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만에 물가가 내렸습니다.

생활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하락했습니다.


▶ 인터뷰 : 송성헌 / 통계청 물가통계과장
-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고 저년 동월 대비로는 0.5% 상승했습니다."

물가 불안 요인으로 지적돼 온 농축산물과 석유류도 상승 폭이 둔화했습니다.

반면 체감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식품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실제 우리나라의 5월 식품물가 상승률은 11%를 기록해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OECD 회원국 평균 2.7%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셈입니다.

6월 식품물가 상승률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식료품 물가 상승률 역시 8.1%를 기록해 급등 추세가 이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반적인 물가 안정 기조를 전망하면서도 체감물가 급등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들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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