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수 작업 '착착'…대한항공, 아시아나 현장실사 착수
입력 2021-01-11 13:37  | 수정 2021-01-18 14:03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현장실사에 나서며 인수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오늘(1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위원회는 오늘(11일) 오전 실사 일정을 조율한 뒤 본격적인 현장실사에 착수했습니다.

기획·재무·여객·화물 등 분야별 워킹그룹이 각각 일정에 맞춰 아시아나항공 본사를 방문해 실사를 진행합니다. 직원 인터뷰와 서면 실사 내용 등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항공은 인수 후 통합전략(PMI) 수립이 끝나는 3월 17일까지 현장 실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약 50명으로 이뤄진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서면실사를 했습니다. 우기홍 사장이 인수위원장, 이승범 고객서비스부문 부사장이 실사단장, 김윤휘 경영전략본부장이 기획단장을 맡았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실사 이전 서면 실사를 한 달 넘게 진행했다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달 6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정관을 변경하며 '시간표'대로 인수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대한항공은 올해 3월 2조5천억 원 가량의 유상증자를 위해 정관에 명시된 주식 총수 한도를 늘렸습니다.

이달 중순까지는 한국, 미국, EU, 중국, 일본 등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산업은행이 한진칼[180640]에 대여한 8천억 원을 대여받아 아시아나항공에 인수 계약금 3천억 원을 지급했습니다. 6월 아시아나항공 1조5천억 원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60% 이상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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