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방통위 "통신 요금 내리고, 출혈 경쟁 말라"
입력 2009-07-01 14:42  | 수정 2009-07-01 18:13
【 앵커멘트 】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업체들에게 투자 활성화와 요금 인하를 또 한 번 요구했습니다.
투자보다 출혈 경쟁에 열을 올린 통신사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KT와 SK텔레콤, LG텔레콤 등 6개 주요 통신사 CEO를 만난 자리에서 최근 통신시장의 지나친 과열 경쟁을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최시중 / 방송통신위원장
- "통신사들의 투자는 그다지 활발하지 않은데 경쟁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고… "

실제로 5월과 6월 이동통신 번호이동이 사상 최고치인 120만 건에 달할 정도로 통신시장은 과열된 상태입니다.

게다가 4조 1천억 원으로 계획했던 상반기 투자 실적도 80%에 못 미치자 방통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투자활성화와 과열 경쟁 자제를 당부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통신사 CEO들은 한목소리로 마케팅 경쟁을 자제하고 예정된 투자를 집행하는 한편 요금 인하와 상품 개발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석채 KT 회장은 "올해 절약한 4∼5천억 원의 투자비를 신성장분야에 넣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방통위는 소량 사용자를 위한 선불요금제 확대와 단말기 보조금을 안 받는 대신 통신료를 더 싸게 낼 수 있는 요금제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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