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규 확진 오늘은 500명 안팎…이번주말 거리두기 조정할까?
입력 2021-01-11 07:19 
강추위 속 한산한 선별진료소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1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가 비교적 한산하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600명대를 유지했다. 2021.1.10 ha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조금씩 누그러지면서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도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지난달 말까지만해도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1000명 안팎을 오르내렸다. 지난달 25일에는 1240명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새해 들어서는 800명대,700명대, 600명대까지 내려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과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강화된 방역 조치 때문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그러나 아직까지 확실하게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조치 등이 오는 17일 종료되는 만큼 이번 주 한 주의 흐름을 지켜보면서 18일 적용할 새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 이번주말에 발표할 계획이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5명이다. 지난 8~9일에 이어 사흘 연속 600명대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역시 세 자릿수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32명에 그쳤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대규모 사례가 나오지 않는 다면 확진자 수는 400명대 후반 또는 500명대 초반에 달할 것으로 방역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500명대가 나올경우는 34일만에, 400명대로 집계된다면 41일 만이된다.
다만 휴일 검사수가 줄어든 효과도 있기 때문에 감소세가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주 토요일인 9일(10일 0시 기준 발표)만 하더라도 하루 검사 수가 3만3848건에 그쳐 평일 평균치(5만∼6만건) 보다 2만건 정도 적었다.
다만 방역당국은 각종 지표를 근거로 이번 3차 유행의 일단 정점은 넘어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전날 기준으로 0.88로 떨어져 1 이하로 내려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조정 문제와 관련,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낮추려면 하루 평균 환자 수가 400∼500명 이하로 줄어들어야 한다"면서 "실제로 단계 조정에 있어 이 기준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의 유행 특성을 보면 집단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 내 집단감염보다는 개인 간의 접촉과 활동, 모임, 여행 등을 통해서 확산하는 경로가 좀 더 우세하다"면서 "이런 특성을 반영해 이번 주에 거리두기 단계 자체의 조정 또는 단계를 유지하면서 일부 방역적 내용을 상황에 맞게끔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강추위 속에서도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1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 의료진이 핫팩으로 추위를 견디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600명대를 유지했다. 2021.1.10

ha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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