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 총리 "코로나19 확산세 정점 지났지만 긴장늦추지 말아야"
입력 2021-01-09 09:20  | 수정 2021-01-16 09:36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금 거세질 수 있는 만큼 주말에도 긴장을 늦추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조금씩 진정돼 가는 모습이다"라며 "하지만 바이러스의 전파력과 속도를 감안할때 언제든 확산세로 돌아설 수 있는만큼 주말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지난해 12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북 상주 열방센터 방문자들은 서둘러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열방센터 방문자 중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총 505명이 감염되었고 이중 n차 감염자가 351명에 이르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센터를 다녀온 사람이 2800여명에 이르지만 아직 70% 가량이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의 비협조 때문에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달라"며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않으신 분들은 즉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에 응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를 가벼운 질병으로 여겨선 안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에 감염된 경험을 가진 연구자들이 직접 50여개국의 확진 경험자 3천700여명을 조사한 결과, 다섯명 중 한명 꼴로 후유증으로 인해 업무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고 응답자의 65%는 6개월이 지난 후에도 여러 가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정 총리는 "며칠 전부터 계속된 매서운 한파로 한강 물이 얼어붙고, 남부지방 곳곳에서 역대 최저기온을 갈아치우고 있다"며 "추위마저도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먼저 공격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각 지자체에서는 수도관 동파, 정전사고, 결빙도로 관리 등 한파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에 선제적으로 나서달라"며 "또 결식아동, 홀몸 어르신, 노숙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돌봄과 복지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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