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트럼프 "바이든 취임식 참석 안 해"…펠로시 "핵 단추 누를라"
입력 2021-01-09 08:39  | 수정 2021-01-09 09:14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이 미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핵 공격을 지시하는 등 적대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군 당국에 당부했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에 따른 후폭풍으로 퇴진론에 직면했습니다.

미국 상·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에선 탄핵 추진 기류도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펠로시 / 미국 하원의장
-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국민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공격행위를 저질렀습니다. 저는 상원의장과 함께 부통령에게 수정헌법 25조를 즉시 발동해 대통령을 축출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물어봤던 모든 사람에게 1월 20일 취임식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불참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퇴임하는 현직 대통령의 후임자 취임식 불참은 17대 존슨 대통령 이후 152년 만의 일입니다.

그동안 대통령 취임식은 전, 후임과 전직 대통령이 참석하는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불참으로 이전통도 깨지게 됐습니다.

한편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의 핵 공격 등 돌발적 적대행위를 막도록 군에 주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오는 20일 퇴임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압박에 직면한 가운데, 즉흥적 행동에 나서지 못하도록 대비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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