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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인생앨범-예스터데이` 하춘화, 아버지 향한 애정→러브스토리→故 이주일과의 추억까지
입력 2021-01-09 01:15 
MBN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상은 객원기자]
'인생앨범' 레전드 중에서도 최고의 레전드 하춘화가 출연했다.
8일 방송된 MBN '인생앨범 예스터데이'에서는 레전드급 주인공 하춘화가 출연해 그의 인생을 살펴보는 시간이 그려졌다.
이날 하춘화의 등장만으로도 후배들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하춘화는 어린나이 데뷔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어린시절 나는 이상한 아이였다. 당시에는 주워온 아이가 아닐까 했다"고 전했다. 그런 그가 음악을 접한 건 라디오에서였다고. 하춘화는 "라디오에 나오는 노래를 따라부르면서 음악을 시작했다"며 "이후 아버지가 내 재능을 알아보고 동화예술학원에 등록 시켰다"고 전했다.
그래서였을까, 하춘화는 애틋한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하춘화는 "아버지는 길잡이었다. 내 노래 중에 '무죄'라는 노래를 무척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어 장은아가 '무죄' 무대를 선보였고, 하춘화는 눈물을 흘렸다. 무대가 끝나자 하춘화는 "돌아가신지 1년 정도 지났다. 그런데 나혼자 '아버지 미안해요' 라면서 혼잣말을 하더라. 앞으로 내 음악인생은 아버지와의 추억에서 시작될것이다"며 전했다.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도 눈길을 끌었다. 하춘화는 "지금도 고지식한 사람이지만 믿음으로 이뤄진 관계라서 이어가고 있다.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고마운 사람이다"라며 애정을 돋보였다. 이어 하춘화는 "남편이 종무식이 있던날 술을 먹느라고 첫 데이트에 늦더라. 괘씸했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하춘화의 생명의 은인 이야기도 있었다. 바로 故 이주일 씨였다. 하춘화는 "나와 공연을 오래한 사람이다"라며 그를 떠올렸다. 실제로 하춘화는 이주일과 공연을 준비하다가 이리역에서 함께 사고를 겪었다. 하춘화는 "자신이 더 다쳤는데도 불구하고 나를 옮겨줬다"며 당시를 떠올리며 울컥했다. 그런 그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주일이 암투병을 하던 당시에 대해서도 하춘화는 "병상에 있을 때 투병이 끝나면 함께 무대에 서자고 약속했었다"고 전해 눈시울을 붉혔다. 하춘화의 모든 인생을 한번에 훑어본 뜻깊은 분위기로 마무리되며 그에 대해 한층더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한편 MBN '인생앨범 예스터데이'는 '레전드'급 주인공을 초대해, 그 사람의 인생을 음악으로 구성하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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