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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뱅톱랭킹으로 분석한 프로배구 3R 주요 포인트는?
입력 2021-01-08 11:18  | 수정 2021-01-08 11:19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2020-21 프로배구도 어느덧 절반을 넘어선 4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다. 3라운드에서는 흥국생명의 충격적인 2연패 속에 모든 팀이 2승 이상을 거두며, 리그 전체가 혼전 양상으로 가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흥국생명이 주춤거리는 사이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이 승점 차를 좁힐 기회였지만 나란히 3승 2패를 기록하며, 승점차를 크게 쫓아가지는 못했다. 3라운드 혼전 양상 속에 가장 뜨거웠던, 그리고 가장 차갑게 식었던 선수들은 누가 있었을까? 지금 3라운드 뛰어난 성적을 보인 선수를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과 함께 살펴보자
배구도 잘하는 사람이 잘하는 걸까? 시즌 초반 뛰어난 성적을 보였던 선수들이 3라운드에도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그 중 최고는 KGC인삼공사의 디우프와 흥국생명의 김연경 선수다. 디우프 선수는 3라운드 웰뱅톱랭킹 포인트 703.2점을 획득하며 1위를 차지했고, 김연경 선수는 3라운드 웰뱅톱랭킹 포인트 666.6점을 획득하며 2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 1위의 점수가 597.8점(흥국생명 이재영), 2라운드 1위의 점수가 636.6점(GS칼텍스 러츠)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두 선수 모두 엄청난 활약을 펼친 것을 알 수 있다.
먼저 KGC인삼공사의 디우프 선수는 뛰어난 공격력을 가진 라이트 선수다. 올시즌(21년 1월 7일 기준) 가장 많은 공격시도와 득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KGC인삼공사가 기록한 2,370회의 공격 중 1,129회의 공격 시도를 기록하며 47.64%의 매우 높은 공격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2020-21시즌 디우프 다음으로 높은 공격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가 41.53%의 러츠(GS칼텍스), 40.97%의 라자레바(IBK기업은행) 임을 생각해보면 디우프가 KGC인삼공사의 공격에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이른바 ‘몰빵배구로 인해 디우프는 많은 득점을 올렸고 KGC인삼공사를 상대하는 팀들은 디우프를 봉쇄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2라운드 공격 효율에서 34.65%라는 다른 팀의 에이스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효율을 보여줬다. 하지만 염혜선 세터의 좋은 볼 분배로 디우프의 공격력이 보다 살아날 수 있었으며, 디우프는 2라운드 7.95의 세트당 득점을 8.48로 끌어올리며 2020-21 3라운드 여자부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공격을 성공시킨다. 단순히 공격의 양만 늘린 것이 아니라, 2라운드 34.65%였던 팀 에이스로서는 다소 낮은 공격효율을 3라운드 39.30%로 끌어올리며, 공격의 질까지 올리며 팀의 3라운드 3승을 견인한다. 그 결과 디우프는 KOVO 3라운드 MVP와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 선정 3라운드 MVP에 모두 선정된다.
압도적인 공격력의 디우프와 3라운드를 경쟁했던 김연경 역시 매우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KOVO 프로배구 복귀 이후 곧바로 뛰어난 성적을 보이며 1라운드 MVP를 거머쥐었고 마찬가지로 국가대표급 레프트인 이재영과 함께 무서운 공격력을 보이며, 흥국생명의 압도적인 승리를 보여줬다. 하지만 시즌 중반으로 들어선 3라운드, 김연경에게는 만만치 않았다. 외국인 선수 루시아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팀 내 공격을 양분하고 있는 이재영도 고열로 인해 한경기 결장하며, 공격의 많은 부분을 김연경이 감당해내야 했다.
그럼에도 김연경은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3라운드 36.52%의 공격점유율을 기록하며, 팀 내 가장 많은 공격을 주도하였고, 실제로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인 145득점을 기록하였다. 올 시즌 김연경은 이재영과 거의 비슷한 정도의 공격을 시도하며 높은 효율의 공격력을 선보여왔다. 3라운드에도 43.46%의 높은 공격효율을 보이며 리그 내 1위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김연경은 단순히 좋은 공격만을 주도한 것이 아니라 수비에서도 2라운드보다 더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2라운드 22.68%이라는 김연경의 이름에는 다소 아쉬운 리시브 효율을 보였으나, 3라운드 36.84%로 리시브 효율도 끌어올리며 수비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디그에서도 2라운드 세트당 평균 3.53을 기록했으나 3라운드 3.86개로 끌어올려, 디그 부문 5위를 기록했다. 비록 3라운드 흥국생명이 2승 3패로 부진했지만, 김연경은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디우프와 김연경과 함께 최상위권에 위치한 러츠(GS칼텍스)와 라자레바(IBK기업은행)은 각각 웰뱅톱랭킹 포인트615.8점과 590.2점을 기록하며 3위와 4위에 위치했다. 또한 루소(현대건설)도 점차 안정되고 있는 팀 상황을 반영이라도 하듯 웰뱅톱랭킹 포인트 586.4점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위치했다. 루소의 활약으로 인해 3라운드 흥국생명과 GS칼텍스를 모두 잡아낸 현대건설의 후반기 약진을 기대해볼만 하다.
디우프와 김연경처럼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도 존재하지만 시즌 중반인 3라운드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긍정적인 상승세를 보인 선수도 있지만, 외풍이나 컨디션 난조로 인해 하락세를 보인 선수들도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인 선수들은 GS칼텍스의 강소휘와 현대건설의 정지윤이다.
강소휘는 2019년 국가대표로 선정된 이후부터 같은 팀인 이소영과 함께 리그를 대표하고 있는 레프트 선수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 복근 부상과 허벅지 부상으로 특히 2라운드에 14세트 밖에 출장하지 못하며,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 포인트 202.2점으로 2라운드 26위를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라운드 강소휘는 장기인 강서브와 스파이크 횟수를 늘리며 부상에서 회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리시브 시도에서 세트 평균 2.88, 리시브 성공에서 세트 평균 1.62회 더 증가된 모습을 보였고, 리시브 효율이 2라운드(27.12%)에 비해 10% 이상이나 증가한 37.82%를 기록했다.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한 강소휘는 3라운드 웰뱅톱랭킹 포인트 45.2점으로 탑10에 들며 공수겸장의 모습을 보였다.
부상에서 복귀한 강소휘를 제외하고 3라운드 놀라운 모습을 보인 선수는 현대건설의 정지윤이다. 정지윤은 지난 시즌까지 센터 포지션에서 뛰었지만, 올 시즌 레프트와 라이트를 오가는 윙스파이커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정지윤 선수는 1라운드 웰뱅톱랭킹 포인트 286.8점을 기록하며 22위를 기록했고 2라운드는 253.6점을 기록하며 22위를 유지했다. 그리고 3라운드 정지윤 선수는 스파이커 역할에 더욱 적응한 듯 굉장한 활약을 보이며 웰뱅톱랭킹 포인트 334.8점을 기록, 16위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현대건설 내 공격점유율 23.61%로 팀 내 공격점유율 1위인 루소(30.32%) 다음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고, 공격 성공률도 36.61%로 리그 9위(3라운드)를 기록하며 강력한 스파이크만큼 눈에 띄는 성적을 보였다. 하지만 아직은 수비가 부족하기 때문에 좀 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봐야 한다.
강소휘와 정지윤이 3라운드 돋보였던 선수라면,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선수들도 존재한다. IBK기업은행의 표승주와 흥국생명의 이다영이다.

표승주는 이번 시즌 주전 레프트로 자리잡아 공수 양면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라운드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 포인트 414.4점으로 9위, 2라운드 웰뱅톱랭킹 포인트 411.6점으로 8위를 기록하며 초반 좋은 기세를 보여줬지만 3라운드에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이고 있다. 그 원인 중 하나는 점차 하락하고 있는 공격효율이다. 1라운드 31.03%, 2라운드 30.36%, 3라운드 28.44%의 공격효율을 보이며 라자레바 다음가는 팀 내 두번째 공격옵션으로는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리시브효율에서도 1라운드 26.62%, 2라운드 28.72%, 3라운드 24.65%를 보이며, 3라운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라자레바가 분전하고 있지만 최근 논란을 빚는 사건이 있었고, 국가대표 김희진이 다시 센터로 이동하며 두번째 공격옵션이 된 표승주가 다시 살아나줘야 IBK기업은행이 더 좋은 성적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의 이다영은 최근 팀 내 불화설의 중심에 서며 경기 외적인 요인으로 이슈가 되었었다. 심적 부담감이 컸던 것일까, 이다영은 평소 보여주던 국가대표 세터의 모습보다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1라운드 웰뱅톱랭킹 포인트 358.6점으로 13위, 2라운드 웰뱅톱랭킹 포인트 343.6점으로 13위, 3라운드 248.4점으로 23위를 기록했다. 단순히 고열로 인한 한경기 결장으로 인해 점수에 감소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세트당 평균 기록들에서 다소간 하락이 있었는데 특히 세터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인 토스에서 다소 떨어진 기록을 보였다. 세트당 세트 성공 횟수가 2라운드 11.42회에서 3라운드 10.13회로 약간의 하락이 있었다. 특히 3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12월 29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백업 세터 김다솔 선수와 교체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루시아의 이탈, 불화설이 겹치며 ‘흥벤져스 흥국생명은 아쉬운 2패를 기록하며 3라운드를 마치게 되었다.
‘웰뱅톱랭킹게임 이벤트는 야구에 이어 모든 배구팬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다. 웰컴저축은행 모바일 풀 뱅킹 앱(App)인 웰컴디지털뱅크(웰뱅)에 접속해 오늘의 승리팀을 선택할 수 있으며 총 3,000만 원 상당의 다양한 경품이 지급된다. 1월은 1등에게 상금 200만 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라운드MVP 맞히기 이벤트를 통해 더 다채로운 상품으로 배구팬들을 찾아가고 있다. 웰뱅톱랭킹의 여자부 선수별 랭킹 차트는 공식 홈페이지는 물론 KBS N SPORTS, SBS SPORTS 2020-21시즌 KOVO 여자부 중계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hanyu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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