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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터데이` 하춘화 "故이주일, 이리역 폭발사고 때 날 구해준 생명의 은인"
입력 2021-01-08 10:5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가수 하춘화가 故 이주과의 각별한 인연을 고백한다.
하춘화는 8일 방송되는 MBN 음악 토크쇼 ‘인생앨범-예스터데이(이하 ‘예스터데이) 9회 주인공으로 등장, 60년 차 가수로서의 특별한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날 그는 ‘못생겨서 죄송합니다라는 키워드로 인생 이야기를 하다가, 이주일과의 인연을 털어놓는다. ‘못생겨서 죄송합니다는 고 이주일이 생전 히트시킨 최고의 유행어인데, 실제로 이 같은 이유로 주위에서 이주일과 함께 일하는 것을 반대했다는 것.
하춘화는 20대 시절, 지방 순회 공연을 함께 할 사회자를 모집했는데, 이주일이 지원했다. 그런데 공연 단장이 이주일이 너무 못생겼다며 떨어트리려 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작은 역할에도 온 몸을 던져 최선을 다하는 이주일의 모습에 감동받은 하춘화는 이주일과 무려 10년간, 7천회 이상을 ‘공연 파트너로 호흡을 맞췄다.

하춘화는 이주일과 공연을 준비하다가 죽음의 문턱까지 함께 갔던 극적인 사건도 공개한다. 1977년 11월 11일, 그 날짜도 잊을 수가 없다”고 입을 뗀 하춘화는 당시 있었던 전라북도 이리 역 폭발 사건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힌다. 자신도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하춘화를 먼저 구조하려던 이주일의 진한 우정에 하춘화는 감사함을 전하고, 말년 이주일이 암 투병을 했을 때 나눴던 대화와 그의 마지막 모습을 추억해 주위를 먹먹하게 만든다.
이를 듣던 ‘인생곡 가수 문용현은 이주일의 노래 ‘못생겨서 죄송합니다를 마치 고인이 환생한 듯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는다.
이외에도 ‘보이스트롯 출신 김민희, 조문근, 박세욱과 가수 소냐, 금잔디, 김양, 숙행, 뮤지컬 배우 장은아, 성악가 손태진이 ‘인생곡 가수로 나서, 하춘화를 위한 인생곡 무대를 선사한다.
MBN ‘인생앨범-예스터데이 9회는 8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sje@mkinternet.com
사진제공|MBN '예스터데이‘[ⓒ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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