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집콕' 특수…영업익 36조원 육박, 전년 대비 29.5%↑
입력 2021-01-08 09:06  | 수정 2021-01-15 10:03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던 3분기보다는 감소했지만 전년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 들어 반도체 가격 하락과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전분기보다 이익이 줄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언택트)과 '집콕' 수요 증가로 지난해 연간 실적은 재작년 수준을 뛰어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35조9천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46% 증가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총 236조2천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2.54%)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전반적인 판매 실적은 2019년과 비슷했으나 상대적으로 수익성은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것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시작은 부진했지만 3분기 들어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가 폭발하고 비대면·집콕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력인 반도체와 스마트폰은 물론 가전 시장도 선전한 결과입니다.

4분기만 보면 영업이익 9조원, 매출 61조원으로 재작년 동기 대비 각각 25.7%, 1.87% 늘었습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직전 분기(작년 3분기)에 비해선 실적이 둔화했습니다.

4분기 들어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 급락, 스마트폰 판매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