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부산행’ 나승엽,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를 꿈꾸다 “외야수도 OK”
입력 2021-01-07 19:58 
나승엽은 롯데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기를 희망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역대 신인 야수 계약금 최고액(5억 원)을 받은 나승엽(롯데)이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꿀 여지를 뒀다.
나승엽은 지난해 고교 야수 중 최대어였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으나 롯데의 설득에 마음을 돌렸다.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1순위로 나승엽을 지명했던 롯데의 모험은 성공했다. 파격적인 대우도 보장했다. 계약금은 5억 원이었다. 입단 동기인 김진욱(3억7000만 원) 손성빈(1억5000만 원)보다 좋은 대우였다.
승리를 향해 앞만 보고 달리겠다는 나승엽은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손아섭의 근성과 꾸준함을 닮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나승엽의 포지션은 내야수다. 그 또한 3루수에 대한 애착이 크다. 다만 롯데는 내야 자원이 부족하지 않다. 주전 3루수도 한동희다. 프리에이전트(FA) 이대호의 거취에 따라 한동희의 포지션이 바뀔 수도 있으나 이대호가 거인 군단을 떠날 가능성은 0%에 가깝다.
이에 나승엽이 외야수로 뛰는 그림도 가능하다. 나승엽도 싫지 않다는 반응이다. 그는 물론 내가 선호하는 포지션은 3루수다. 그렇지만 팀이 원한다면 외야수도 상관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타격과 비교해) 수비 실력이 부족한 편이다. 그렇다고 남들보다 뒤처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당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차분하고 침착했다. 나승엽은 스프링캠프도 시작하지 않았다. 벌써부터 신인상을 얘기하는 건 섣부르다고 본다. 우선 준비를 잘해서 최대한 빠르게 1군 선수단에 합류하는 게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10홈런, 20도루보다 100안타가 더 욕심이 난다는 나승엽은 팀의 승리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