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연고가 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18명이 '부산갈매기'라는 이름의 친목모임을 결성했다. 이들은 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화두로 떠오른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7일 안민석, 김병욱, 김영배, 오영환 민주당 의원은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친목모임 부산갈매기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부산갈매기는 부산 지역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거나 부산에 직·간접적으로 인연이 있는 국회의원 18명이 모여 결성했다.
이들은 출범선언문에서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바탕으로 부산이 '동북아 신경제 벨트'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가덕도 신공항 추진은 일개 국제공항을 유치하는 수준을 넘어 남부권 교통의 허브 역할을 하는 동시에 산업 수요 및 관광수요를 유발하고 일자리까지 창출하여 부산광역시와 그 인접 지역까지 일대 도약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부산갈매기 소속 국회의원들이 가장 중점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또한 "부산시는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고령화 사회 돌입, 장기화된 저성장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동북아 해양수도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동북아 신경제 벨트의 중심지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 차원의 전방위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했다. 이를 위해 "우리 부산갈매기 국회의원들은 입법과 정책, 예산을 통해 부산 발전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했다.
부산갈매기 모임엔 앞서 언급한 4명의 의원을 포함해 송영길, 이광재, 한정애, 강훈식, 김경협, 박재호, 전재수, 최인호, 김회재, 윤건영, 이소영, 이용우, 전용기, 최혜영 민주당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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