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실화된 `블루 웨이브`…"구리·니켈 등 원자재시장에 호재"
입력 2021-01-07 10:35 

전날밤 미국 민주당의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되면서 원자재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6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은 전날 치러진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상원 다수석 지위를 6년 만에 탈환했다. 대통령 선거 승리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하면서 '블루 웨이브'가 현실화된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민주당의 이번 승리로 주요 원자재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 확대에 따라 원자재 시장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규모 재정부양책으로 기대 인플레이션이 확대되면 에너지, 귀금속, 농산물 등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구리와 니켈 등 산업금속은 정책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업금속 섹터는 대표 인프라향 원자재로 최소 2조달러에서 최대 4조달러에 달하는 미국 인프라 투자 수혜를 누릴 전망"이라면서 "특히 구리와 니켈 등은 전기차, 태양광, 풍력, ESS 등 신재생 관련 수요 증가세까지 예상돼 중장기 가격 강세 모멘텀을 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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