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긴급사태 발령하는 일본…WHO 조사팀 막는 중국
입력 2021-01-07 06:59  | 수정 2021-01-07 07:28
【 앵커멘트 】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6천 명대를 기록한 일본이 오늘 도쿄 등 수도권에 긴급사태를 발령합니다.
수도 베이징에서 재확산이 일어날까 봐 긴장하고 있는 중국은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한 세계보건기구 전문가팀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공영방송 NHK가 어제 오후 8시 40분까지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천1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에서 하루 확진자가 6천 명대를 기록한 건 처음인데, 일본 정부는 오늘 도쿄 등 수도권을 대상으로 외출 자제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를 발령합니다.

▶ 인터뷰 : 가토 가쓰노부 / 일본 관방장관
- "지난해 봄처럼 1개월간의 긴급사태를 발령할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수도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에서 사흘 만에 1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오자 허베이성의 성도이자 확산의 진원지인 스자좡에서 베이징을 비롯한 외부와 연결되는 10개의 고속도로를 모두 폐쇄했습니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가 허베이성에서 재확산을 일으킨 이번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퍼졌던 바이러스가 아닌 유럽 등 외국에서 들어왔다고 발표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한 국제 전문가팀의 중국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기원 조사는 매우 복잡한 문제입니다. 국제 조사팀이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일을 마치려면 필요한 절차와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중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가 이 문제를 여전히 협상 중입니다."

세계보건기구 조사팀은 우한 내 첫 확진자가 나온 화난수산물시장에서 동물과 식품류를 조사하고 싶다고 중국 정부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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