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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라스’ 김새롬, ‘여자 서장훈’ 아이콘 재도약… “연애하고파”→ 슈카, 흥미로운 경제 ‘토크’
입력 2021-01-07 00:14  | 수정 2021-01-07 01:14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라디오스타 백지영, 소율, 김새롬, 슈카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기획 안수영, 연출 최행호)는 새해를 맞이해 있는 복 없는 복을 싹 쓸어모을 4인방 가수 백지영,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 소율, 방송인 김새롬, 100만 경제 유튜버 슈카와 함께하는 ‘헌 해 줄게 새 해 다오 특집으로 꾸몄다.
이날 백지영은 코로나19 여파로 무대에 설 기회가 줄어서 팬들과 소통하려고 유튜버로 변신했다고. 대기업들이 백지영의 '내돈내산' 홍보 효가가 없어 두려워하는 것에 대해서 백지영은 "나중에 '미안해 다이슨' 해서 다시 올렸다"고 전했다. 이에 김국진이 "유튜브 콘셉트가 바보냐?"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백지영은 방송으로 봤던 소율을 ‘맘 모임에서 재회했다면서 희율(소율 딸)이가 보통 에너지가 아니더라. 그런데 소율이 육아를 너무 잘해서 느낌이 이상했다. 소율이도 앤데, 애를 너무 잘 보더라”라고 일화를 전했다.

한편, 소율은 남편 문히준에게 "스케줄을 얘기하지 않는다. 모니터 할까 봐 시간만 말한다. 부끄럽다"면서 "얘기를 '춤은 말이야'라면서 잔소리를 시작한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자신의 방송을 보고 웃으면서도 ‘노잼이라고 한다”면서 문희준의 반응을 전했다.
이어 소율은 대선배였던 문희준과의 러브스토리도 전했다. 그는 "신랑이 크레용팝 팬이었다고 하더라. 프로그램에 나가서 알게 됐고 연락이 왔는데 두 번 다 거절했다. 세 번째 연락이 왔는데, 후배로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만나서 사랑이 싹트게 됐다. 차 안에서 만났는데, 신랑이 말하는 느낌과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애기처럼 대해 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소율은 활동 당시 너무 바빠서 사먹지 못했던 호두과자를 문희준이 직접 사다주는 정성에 감동해서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히는 한편, 신랑이 포러포즈를 요트에서 했다. 결혼해 줄래?'라면서 연애 시절의 사진과 영상편지가 나오더라. 알면서도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016년 싱글이 된 김새롬은 "일을 겪고 나서 민망하고 쑥스럽다"면서 '라스' 섭외 후 고민했다면서 "오히려 말하면서 털어버리자 싶더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최근 김새롬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결혼반지를 녹여 만든 목걸이에 다신 실수하지 않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던 바. 이에 대해 김새롬은 어차피 ‘내돈내산(내 돈으로 내가 산)이었다. 버리기도 그렇고 애매해서 잘 극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검색창에 제 이름을 치면 제일 먼저 나오는 이슈가 아닌가. 묻을 수도 없으니, 이렇게 된 김에 이쪽에서 '여자 서장훈'처럼 아이콘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두 사람의 일이란 생각보다 내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니 좋더라"고 말했다.
이후 김새롬은 2021년의 새해 소망으로 ‘연애를 꼽았다. 그는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전의 나보다 한 단계 성숙해져 있을 테니 성공률이 높지 않을까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유명한 외국 SNS 계정으로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받았다. 근데 '발이 엄청 예쁘더라. 발 사진을 좀 찍어서 보내달라'고 하더라. 처음으로 영어 욕을 써서 보냈"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19살에 슈퍼모델로 데뷔한 김새롬은 부동산 전문가와 친하게 지내면서 급매로 나온 원룸 매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뤘다고 털어놓는 한편, ‘섹션TV 리터터 시절의 애환을 전하며 붐과 김혜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 유튜버 슈카는 "펀드매니저로 일하다가 재미로 유튜버를 했다. 구독자 수가 늘어나니까 회사에서 싫어하더라. 투잡으로 생각했는데, 감사팀에서 '제 발로 나가면 징계를 안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자진 퇴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서 개인 주식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됐다는 슈카는 집요하게 수익률을 캐묻는 MC들에게 투자는 적당히 한다. 억 단위 정도”라면서 2020년에는 누구나 다 좋았을 거다. 100% 이상 수익이 나지 않았나. 저는 주식은 잘 팔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또한 슈카는 강심장이 아니면 견디기 힘든 증권맨들의 애환을 전했다. 그는 주어진 돈이 100억인데, 여기서 5~10% 손해 보면 직장을 잃는 것”이라며 정말 많이 베팅하면 모니터를 못 본다. 일부러 만화책을 본다”고 털어놨다. 이에 스페셜 MC 장동민이 2,000억 베팅 해놓고 만화책을?”이라고 깐족대자, 슈카는 진땀을 흘리면서 모니터를 보면 못 견딘다. 심지어 야동을 보고 있어도 아무도 뭐라고 얘기를 못한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슈카는 1년만에 4,500만 뷰를 달성한 김구라의 골프 채널 수익을 예상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김구라 씨 유튜브를 보고 깜짝 놀랐다. 1시간짜리 방송이 지속률이 높게 나오기 쉽지 않다”면서 한달 수입이 웬만한 직장인 연봉이 나올 거다. 광고비 빼고 조회수로”라며 한달 6,7천만원 수익을 예상했다. 김구라는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다. 그럼에도 잘 되고 있다. 협찬도 많이 들어온다"고 인정했다.
이어 슈카는 트레이더가 된 이유에 대해 "증권사 입사 당시, 모니터를 두 개 주더라. 옆에 친구들은 우주선 같았다. 나도 여러 개 달라고 했는데 안 된다고 해서 팀을 바꿨다"고 뜻밖의 장비 욕심으로 부서를 옮긴 일화를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서 그는 "펀드매니저를 하면 전화할 때가 멋있다. 미용실에서 머리하다가 '3,000억 들어왔다고?'라며 허세를 부릴 수 있다"고 털어놔 재미를 더했다.
슈카는 최근의 주식 열풍에서 실패한 개미들이 자칫 관심이 없어지는 걸 떠나서 큰 트라우마를 입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다.
특히 슈카가 운빨로 서울대 경제학과 입학하고 게임 폐인으로 10년만에 졸업했다고 과거를 털어놓자, 김구라는 진짜 파란만장은 우리”라고 호통을 치며 큰 재미를 안겼다.
방송 말미에서는 백지영이 무대에 올라서 김동률의 ‘사랑한다는 말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열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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