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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왕자` 라비, 미성년자 조건만남 사기→교도소 복역 중(종합)
입력 2021-01-06 23:3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난민으로 '콩고 왕자'라는 별명을 얻은 라비가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MBN '종합뉴스'는 6일 '콩고 왕자'로 불린 라비가 사기 등의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 중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라비는 아버지 욤비 토나 씨가 콩고민주공화국 내 작은 부족 국가인 키토나 왕국의 왕자라 '콩고 왕자'라는 별명을 얻은 인물. 욤비 씨는 6년간 불법 체류 끝에 난민으로 인정받았다. 라비는 욤비 씨의 장남으로 둘째는 조나단, 셋째는 파트리샤이다.
보도에 따르면 라비는 지난 2019년 공범들과 채팅 앱을 이용해 조건만남 사기를 계획하고 남성들을 10대 여학생과 차 안에서 성매매하도록 유인했다. 또 이들은 자동차를 이용해 도주로를 막은 뒤 남성들을 차에서 내리게 해 폭행과 협박을 했다. 라비 일당은 7회에 걸친 범행 끝에 2천만원이 넘는 돈을 남성들에 갈취했다.

법원은 "특수강도 범행을 여러 번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며 라비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MBN과 인터뷰를 통해 "난민인정자는 통상 3년에 한 번씩 체류자격 연장을 받아야 한다"며 "형기를 마친 뒤 공공질서를 해친다고 판단되면 추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라비는 현재 합법체류자 신분으로 천안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라비가 수감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대체 왜 그랬을까", "추방 위기라는데 가족들은 어쩌나", "망명와서 범죄자가 됐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N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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