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하반기 펀드전략 제각각…'중·소형주' vs '대형성장주'
입력 2009-06-30 09:18  | 수정 2009-06-30 10:06
【 앵커멘트 】
증권사마다 최근 잇따라 하반기 펀드 투자전략을 내놓고 있는데요.
경제와 증시를 보는 시각에 따라서 전문가마다 추천 펀드가 제각각인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하반기 펀드 투자는 국내 주식형펀드가 해외주식형 보다 나은 수익률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하지만 국내주식형 펀드 중 어디에 투자할 것인지를 놓고는 전문가마다 시각이 엇갈립니다.

하반기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주가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쪽은 그동안 많이 오른 중·소형주보다는 대형 우량주로 갈아탈 것을 추천합니다.

▶ 인터뷰 : 장인환 / KTB자산운용 대표
- "최근 고평가되고 있는 중·소형주, 테마주에 대한 물량축소가 필요할 걸로 보이고요. 길게 놓고 봤을 때 그에 대한 대안으로 역시 대형 우량주들 , IT 전기 전자를 포함한 또 소재 관련 쪽의 대형우랑주 중심으로… "

반면 경기회복 초기 국면인데다 주가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쪽은 하반기에도 중·소형주펀드가 여전히 선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성진 / 현대증권 자산관리센터장
-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회복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중소형펀드에 집중하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소형펀드라고 하면 중소형 종목, 그린 등 테마와 관련된 업종에 대한 비중이 많이 들어간 펀드들이 유효할 것으로 보이고요."

해외주식형 펀드에 대한 투자전략은 대체로 비슷합니다.

선진국보다는 이머징마켓펀드에 주목하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특히 중국과 인도 등을 중심으로 한 브릭스 펀드 등이 유망 투자처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 하반기 인플레이션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원자재 등 상품펀드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볼 것을 권합니다.

▶ 인터뷰 : 권정현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 "하반기 해외펀드 같은 경우에는 브릭스를 중심으로 한 이머징마켓펀드와 유가를 중심으로 한 상품펀드에 골고루 투자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원자재펀드 같은 경우 이미 단기급등한 상태인 만큼, 신규 투자일 경우 조정 시 매입에 나서는 전략을 취할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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