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콩고 왕자' 라비, 조건만남 사기로 감방행
입력 2021-01-06 19:20  | 수정 2021-01-06 20:26
【 앵커멘트 】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난민으로 방송 출연을 통해 유명해지면서 '콩고 왕자'로 불린 라비가 조건만남 사기로 교도소에 수감 중입니다.
라비는 미성년자인 여학생에게 남성을 유인하게 한 뒤 해당 남성을 때리고 협박해 수천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혁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콩고 출신 난민 라비는 여러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콩고 왕자'로 불렸습니다.

▶ 인터뷰 : 라 비 / MBN '전국제패' (2016년)
- "되게 맛있는 거예요. 자극적인 걸 좋아해서."

2008년 난민으로 인정받은 그의 아버지가 콩고 부족국가 왕족이라 붙여진 별명입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라비는 대담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라비 일당은 채팅 앱을 이용한 '조건만남 사기'를 계획하고, 남성들을 10대 여학생과 차 안에서 성매매하도록 유인했습니다.


일당은 자동차를 이용해 도주로를 막은 뒤 남성들을 차에서 내리게 해 폭행과 협박을 일삼았습니다.

7번에 걸친 범행 끝에 라비 일당은 남성들에게 2천만 원 넘는 돈을 빼앗았습니다.

법원은 "특수강도 범행을 여러 번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며 라비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난민인정자는 통상 3년에 한 번씩 체류자격 연장을 받아야 한다"며 "형기를 마친 뒤 공공질서를 해친다고 판단되면 추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라비는 현재 합법체류자 신분으로 천안교도소에서 복역 중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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