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부, 역대 장관 초청…정동영·이재정 불참
입력 2009-06-30 02:54  | 수정 2009-06-30 08:13
【 앵커멘트 】
역대 통일부 장관 12명이 모여 남북 관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아쉽게도 정동영, 이재정 전 장관 등 많은 전직 장관들이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역대 통일부 장관 12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남북 당국 간 3차 실무회담을 앞두고 상황을 점검하고 전직 장관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취지입니다.

▶ 인터뷰 : 권오기 / 23대 통일부 장관
- "분단된지 60년 넘는데 60년 내내 똑같은거하잖아요. 국민들 보기에 지루하겠죠."

▶ 인터뷰 : 강인덕 / 24대 통일부 장관
- "가장 큰 것은 핵문제 해결되지 않는데 어떻게 진전되겠어요 이상태에서.."

그러나 이영덕, 정동영, 이재정, 정세현, 홍순영, 임동원 전 장관 등 과반수의 전직 장관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불참한 일부 전직 장관들은 MBN과의 전화통화에서 우리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지도 않는데 참석할 이유가 뭐가 있느냐며 의미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재규 / 26대 통일부 장관(국민의정부 시절)
- "만나면 오해는 핵 문제는 당장 해결되지 않더라도 다른 쌓인 오해를 풀 수 있는 것 아닌가."

한편, 통일부는 간담회를 마친 후 화해 협력과 대북포용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전직 장관들의 의견을 향후 정책에 참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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