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기부→정인이 묘소 방문…새해를 따뜻하게 만든 훈훈 행보(종합)

배우 이영애가 기부와 정인이 묘소 방문 등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연초부터 훈훈한 행보로 대중들에게 따뜻함을 선사했다.

아산병원 측은 6일 이영애가 최근 소아환자의 치료비와 코로나19로 사투하는 의료진을 위해 후원금 1억 원을 기부했다고 전했다.

이영애는 정인이처럼 사회의 무관심 속에 신음하고 방치되거나 아픈 어린이를 위해 기부금이 사용되었으면 한다”라며 본인들의 안전은 뒤로한 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에게 작게나마 응원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후원을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영애는 2006년에도 형편이 어려운 중증환자들을 위해 1억 원을, 2017년에는 강원도 지역 환자들을 위해 1억 원 등 아산사회복지재단 산하 병원들에 총 3억 5천만 원을 후원해왔다.

특히 지금까지 이영애의 후원금은 난치성 뇌전증, 심장질환, 선천성 담관폐쇄 등의 중증환자 및 다문화 가족 환자 총 37명에게 전해진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이영애의 행보는 계속됐다. 지난 5일 이영애가 조용히 가족들과 정인이의 묘소에 직접 방문한 것.

소속사 측에 따르면 그는 아이들의 방학을 맞아 양평에 머물던 중이었다. 그 과정에서 정인이 사건을 접하고 안타까워했고, 묘소가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되자 정인이를 추모하고자 가족(남편, 쌍둥이)과 함께 방문을 하게 됐다. 그런 가운데 묘소 앞에서 눈물을 보이는 이영애의 모습도 포착되며 누리꾼들까지 울게 만들었다.

한편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정인이 사건에 대해 다뤘다. 생후 16개월 된 정인이가 입양된 뒤 양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아 사망에 이른 사건이었다.

방송 직후에는 모두가 분노하며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SNS 등을 통해 정인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배우 이영애를 비롯해 이민정, 한지민, 김원효, 김숙, 진태현, 박시은, 박은석, 황정음 등도 진정서를 제출하거나 챌린지에 동참하며 함께 아파하고 분노했다. 또한 유병재는 이영애와 마찬가지로 기부를 통해 아동 학대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