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년도 최저임금 '마지막 협상'…난항 예상
입력 2009-06-29 20:16  | 수정 2009-06-29 20:16
【 앵커멘트 】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 마지막 협상이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8차례 전원회의를 거쳤지만 여전히 노동계와 경영계의 요구안 사이에 간격이 커 오늘도 협상이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무형 기자
( 네 최저임금위원회에 나와있습니다. )

【 질문 】
전원회의는 시작 됐습니까?

【 기자 】
그렇습니다.


조금 전 오후 7시를 조금 넘으면서 마지막 협상은 시작이 됐습니다.

공익위원 9명을 포함해.. 모두 OO명이 참석하면서 표결 정족수를 채운 가운데 9차 전원회의 개회를 선언했습니다.

오늘 새벽 2시까지 열렸던 8차 회의에서 노동계와 경영계는 그다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4천 원.

노동계는 8차 회의를 거치면서 기존 28%의 인상안을 13%, 시간당 4,520원까지 물러섰습니다.

경영계 역시 4% 삭감을 요구하던 기존의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나 오늘 새벽 -1.5%, 3,940원 까지 낮추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13%와 -1.5% 사이의 간극은 커보입니다.

노동계는 IMF 외환위기 시기에도 삭감을 요구를 한 적은 없다면서 일단 마이너스 요구안부터 철회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영계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삭감안 철회를 끝내 거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협상 역시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공익위원들은 최대한 합의 도출을 위해 노력하고, 오늘 밤 자정을 기준으로 표결처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표결 강행에 따른 노동계나 경영계의 반발 수위를 예상할 수 없어 자정까지 결정이 내려진다고 장담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가 있는 이곳 서울 논현동 서울 세관 건물 주변에서는 오늘도 민주노총 소속 여성연맹 노동자 500여 명이 삭감안 철회를 요구하며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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