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진핑에 찍혀 실종설까지 나온 마윈, 잠적한 진짜 이유는…
입력 2021-01-06 10:00  | 수정 2021-01-13 10:06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이 최근 두 달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다양한 억측이 나오고 있지만 실종은 아니라고 미 경제매체 CNBC가 소식통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마윈은 아마도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중국 항저우(杭州)에 있다"며 "실종된 것이 아니라 주목을 피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마윈은 지난 10월 하순 상하이에서 중국 정부의 금융규제 정책을 비판한 뒤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후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 앤트그룹 상장은 당국에 의해 연기됐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중국 인민은행(PBOC)·은행감독위원회·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앤트그룹 임원들을 불러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요구했다고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또 인민은행이 앤트그릅의 신용과 보험, 자산운용 등의 잘못을 바로 잡고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신용평가업을 정리할 것으로 주문했다고 전했다.
인민은행 등이 앤트그룹 해체를 요구하는 단계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이같은 주문은 사업을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하는 필요성을 부각 시킨 것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그의 행방을 둘러싼 온갖 추측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마윈의 실종설까지 제기했다.
지난 4일 야후파이낸스는 '중국 억만장자 마윈 실종 의심'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면서 "마윈이 기업인 경연 프로그램인 '아프리카 비즈니스 히어로'의 마지막 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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