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승리의 2002년 또 다른 주역들'
입력 2009-06-29 19:26  | 수정 2009-06-29 19:26
【 앵커멘트 】
제2연평해전이 발발한 지 벌써 7년을 맞았습니다.
우리 축구 국가 대표팀이 월드컵 4강 신화를 써내려 갈 때 우리 해군은 무력 도발에 나선 북한군에 승리해 서해를 지켰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궜던 2002년 한일 월드컵.


터키와의 3-4위 전이 열린 막바지 축제 분위기 속에서 서해 북방한계선에서는 예상치 못한 전운이 감돌았습니다.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 2척이 대응에 나선 참수리 357호를 향해 기습공격을 가하면서 교전이 시작됐습니다.

교전 25분 후.

윤영하 소령 등 우리 측 6명이 숨졌지만 침투한 북한 경비정은 13명의 전투원을 잃고 화염에 휩싸인 채 퇴각했습니다.

7년이 지난 지금 치열했던 당시 교전은 승리한 전투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승수 / 국무총리
- "제2연평해전은 서해 북방한계선을 사수하기 위해 우리의 용감한 해군장병들이 북한의 기습 도발을 온몸으로 막아낸 승리의 해전이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정부 행사로 치러진 이번 제2연평해전 기념식에서 남은 가족들은 자식을 잃은 슬픔에 눈물을 감출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한진복 / 고 한상국 중사 부친
- "이렇게 정부에서 이제나마 해주니까 좋죠."

참전했던 용사들은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켰던 비장함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희완 / 당시 참수리 357 부정장
- "승조원을 대표해서 분명히 말씀드릴 내용은 우리 참수리 357정은 그 현장에서 목숨을 바쳐가면서 우리의 최종 임무인 NLL을 사수했다는 것입니다. 그 자체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잇따른 무력도발 경고에 긴장감이 유지되고 있는 서해 해상에서 우리 해군은 연평해전 영웅들의 뜻을 되새기며 조국 수호에 여념이 없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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