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예비군 동원훈련 연장 '논란'
입력 2009-06-29 19:04  | 수정 2009-06-29 20:23
【 앵커멘트 】
국방부가 지난 26일 발표한 국방개혁 기본계획에서 예비군 동원훈련 기간을 늘리기로 하자 일부 누리꾼과 시민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재의 2박3일에서 4박5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 현실을 무시한 조치라는 것입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비군 동원훈련이 2020년부터 2박3일에서 4박5일로 늘어난다고 하자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생업에 종사하면서 현재의 2박3일도 어려운데 더 늘리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입니다.

한 누리꾼은사회 기득권층은 병역기피에 여념이 없는데 군대를 다녀온 일반인들에게 직장을 팽게치고 1주일을 헌납하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일반 시민들도 4박5일은 지나치게 길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김병국 / 서울 동작구 사당동
- "4박5일씩이나 직장을 비우는 것은 손상이 심한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윤한서 / 서울 은평구 신사동
-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더 줄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전 정권에서 이미 결정이 된 것을 오히려 완화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국방부는 2005년 최초 계획에는 간부 20일, 병사 10일 이상 동원훈련을 하게 됐었지만, 현실성을 고려해 2006~2014년 2박3일, 2015~2019년 3박4일, 2020년 이후 4박5일로 조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발표한 국방개혁 기본 계획은 현행2박3일 훈련을 부대구조 개편과 연계해 2015년까지 1년 연장했을 뿐 바뀐 것은 없다고 국방부는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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