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판 현대오토에버` 될까…삼성SDS 하루새 14% 급등
입력 2021-01-05 17:36  | 수정 2021-01-05 19:38
삼성SDS가 5일 빅딜 가능성 등이 거론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삼성SDS는 전날에 비해 14.25% 오른 21만2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후 2시까지도 전날 종가(18만6000원) 수준에 머물렀던 주가는 이후 급등하기 시작해 장중에 17.7%까지 오른 후 상승폭을 소폭 줄인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가 급등한 데는 삼성SDS의 인수 가능성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시장에 전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오너인 이재용 부회장 지분율(9.2%)이 삼성물산(17.08%)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주력 계열사 삼성SDS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차량 전장 관련 회사를 인수할 것이란 얘기가 시장에 흘러나온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배구조 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삼성SDS가 기술력 있는 차량 전장부품 회사를 인수할 것이란 얘기가 시장에 돌았다"며 "삼성SDS가 최근 현대차그룹의 시스템통합(SI) 업체 주력회사로 발돋움한 현대오토에버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합병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지분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보유한 삼성SDS 지분 9.2%를 활용할 것이란 전망이 삼성전자와 삼성SDS 합병설로 발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SDS 측은 관련 가능성을 모두 부인했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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